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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9의 게시물 표시

아내와 엄마의 영예

자매들 사이에 머물다 보면 "한 사람의 아내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살다보면 그 가운데 '내'가 없어진다."는 식의 표현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합당한 분별과 더불어 들어야 합니다. 즉, 말 그대로 아내되는 것, 그리고 엄마되는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타인에 의해 질질 끌려 다니는 삶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말 그러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직분에서 벗어나서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럼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남녀간의 결합과 자녀의 축복에서 오는 그 직분들은 하느님이 굉장히 잘못 생각하셨다는 말일까요? 저 역시도 비슷한 표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사제'라는 직분 속에 살아가는 동안 '내'가 없어지는 것 같다. 이 말은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사제직분이 그것을 가로막는 것 같은 표현입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형성해 나아가는 데에는 바로 그러한 직분들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그러한 길을 통해서 우리를 시험하시고 실제 우리 안에 들어있는 영원의 요소들을 검증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묵묵히 한 사람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기쁘게 자신의 인격을 완성해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한 사람의 아내가 되는 것,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것이 성가시고 싫은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인간이든지 완벽하게 홀로 존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주어직 직분에 합당하게 살아가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직분들을 마주해서 우리의 내면에서 어떠한 가치를 끌어올리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적 직분 자체가 우리를 다른 존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직분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소극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는 가장 아름다운 것에도 불평불만을 쏟아놓게 됩니다. 하긴, 예수님에게도 불평하고 시기하

불의 세례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마태 3,11) 불이라는 것이 표상하는 것은 두 가지로서 '정화'와 '태움'을 의미합니다. 즉 긍정적이고 바른 것들은 불을 통해서 더욱 더 순수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불순물들은 불을 통해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을 통해서 받는 세례는 바로 우리 영혼의 참된 세례를 의미합니다. 즉 영혼 안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향한 정신을 더욱 새로이 하여 순수하게 되고 반대로 세상의 것을 탐하는 찌꺼기들을 정화시키는 것이지요.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1베드 1,7) 심판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저마다 한 일도 명백해질 것입니다. 그날은 불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마다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그 불이 가려낼 것입니다. (1코린 3,13) 물의 세례는 외적 표지로 이루어져 우리의 옛 죄를 씻어내는 작업을 하지만 이 성령과 불로 받는 세례는 보다 내밀한 영역에서 우리의 의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분별해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확실해서 이 주님의 세례를 받는 이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분명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즉 영혼들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일을 하게 됩니다.

영적인 방향성

두 선수가 달리기를 했습니다. 체격 차이가 꽤나 나는 두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몸은 거대했고 근육은 탄탄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달리기를 훈련해 왔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그저 평범한 정도의 몸이었지요.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총포가 울리고 선수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헌데 이게 무슨 일입니다. 한 선수가 엉뚱한 곳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는 빠르긴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는 원래의 목적지에 도달해 버리고 맙니다. 영적인 방향성을 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이 지상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엉뚱한 목적지에 가 닿는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잃는다면 지상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취한 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충고는 세속 정신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전혀 와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얻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쾌락, 더 많은 인기와 같은 것을 얻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할 것입니다. 성경에 이미 예언되어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하다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도 깨닫지를 못합니다. 내면의 방향성을 올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올바로 배워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인 척을 하는 요소들을 붙들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실제 하느님께서 원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전해져 온 바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이들은 살인자이고 그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머무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2 티모4,7) 이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달립니다.

2016년 7월 9일 한국 도착 7월 17일 입원 및 수술 20일 퇴원 7월 21일 평화신문 이지혜 기자 인터뷰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46373&path=201607 8월 16일 인사이동 발표(사수 신설 본당 주임 발령) 8월 21일 오사카 한인 성당 미사 8월 28일 매천성당 미사 9월 4일 사수성당 베네딕도 구 유치원 건물 첫미사 10월부터 매달 1회 볼런티어회 미사(사수성당 이사 전까지) 12월 21일 노원성당 대림 9일기도 특강 https://youtu.be/LT8OHcyDaxw 2017년 1월 6일 국우성당 주님 공현 전 금요일 미사 https://youtu.be/Sd175BpnvPg 2월 18일 ME 주말 봉사자 특강 1부 https://youtu.be/nduuq-ceuZE 2부 https://youtu.be/qP49EX33wzE 3월 9일 월성성당 레지오 특강 https://youtu.be/TukuLSNX_WQ 4월 2일 국우성당 사순5주 교중미사 https://youtu.be/cYBDDgSexps 5월 31일 성모울타리 특강 시작(매달 1회) https://youtu.be/BBxLGIrG0q0 6월 대구평화방송 라디오 신앙특강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lv-B_AAxRHBwJQkN40FG4a2PJbN9EVVg 6월 30일 사수성당 완공 및 입주 7월 21일 고령 월막 피정의 집 철야 기도회 https://youtu.be/Xi2mlXN3ui0 9월 15일 해성 유치원 미사 10월 11월 대구평화방송 라디오 신앙특강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lv-B_AAxRHA9-b1vruri_wcp0gfCvJjQ 2018년 1월 16일  인사이동 발표( 교구청 가정 복음화국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