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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신앙생활?

다윗은 솔로몬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기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그리고는 그 내용을 이렇게 서술합니다.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왜냐하면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의 길을 걷고 그분이 가르치신 계명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은 쉬운 게 아닙니다. 우리는 쉬운 길을 걷고자 신앙생활을 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쉬운 것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느껴지다가도 나중에는 어려워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지킨다는 것은 이 세상이 가르치고 이끄는 방향에 꾸준히 저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쉬운 게 아닙니다. 복음에서도 같은 상황이 묘사됩니다. 우리는 감상젖은 복음 선포를 꿈꿉니다. 마치 영화 미션에 나오듯이 가운데 앉아서 악기 하나만 불면 자동으로 사람들이 다가와서 신자가 되는 식입니다. 그러나 실제 선교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영화처럼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선교는 싫다는 사람에게 다가서다가 거절도 당하는 법이고 아무런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저 싫다는 이유로 욕을 먹기도 합니다. 부모가 가진 신앙을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 수중에 있을 때나 아이들이지 철들고 나면 모두 도망가 버립니다. 본당에서 신자들을 사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마음 상하는 일이 있거나 기분나쁜 일이 생기면 돌아서서 뒷담화 하는 것을 우습게 아는 세상에서 사제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분명히 일어날 일을 바탕으로 여지를 남겨 두십니다.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