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 거룩함은 하느님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에서 '거룩하다'는 표현을 할 때에는 간단히 말해서 그것이 하느님을 위해서 따로 구별되어 있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수많은 장소들이 있지만 우리가 있는 곳을 성당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곳이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다는 의미의 '聖'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이면 모두 비슷한 이유입니다. 성직자, 성작, 성합, 성소... 모든 것이 하느님을 위해서 따로 분리되었다는 의미힙니다. 오늘 우리가 기리는 성인은 하느님을 위해서 따로 분리된 의지를 지닌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이들을 '속인'이라고 합니다. 세속에 속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성인'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을 위해서 따로 구별된 이들이 되기 위해서, 그분이 마련하신 곳에 들어가려는 고결한 목적을 지니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관문을 거쳐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삶고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을 향해서 목표를 둔 이는 자신을 순결하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세속적인 욕망에 물들지 않도록 그리고 고결한 것을 더욱 갈망하도록 자신을 가꾸어 나갑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로 우리는 사람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당에 오지만 그들이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성당에 오는 것인지, 아니면 성당에 오는 것이 뭔가 이익을 주기 때문에 오는 것인지 충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속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거짓된 존재들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참된 의지를 지닌 이들은 성별될 것입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