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에 일어나는 일 우리는 축복과 저주의 올바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한 젊은 친구가 어린 나이에 인기 스타가 되어서 수많은 부와 명예를 쥐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아마 많은 이들은 '복받았다'라고 하면서 부러워할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노력해도 얻지 못하는 것을 어린 나이에 얻었으니 그건 분명히 복이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미숙한 영혼에 부어진 세상의 부귀 영화와 명예는 흔히 그 영혼을 파탄에 이르게 합니다. 절제를 훈련하고 세상의 가치를 아는 이에게 주어진 돈의 가치는 가난한 이를 돕고 선한 일을 하는 데에 올바르게 쓰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영혼에게 부어진 돈은 흔히 자신의 쾌락을 채우고 타인 앞에 으스대는 데에 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신앙의 올바른 관점 안에서 그가 받은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인 셈입니다. 그럼 다른 주제를 살펴봅시다. 어린 친구가 성숙한 스승 아래에서 여러가지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이건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사람들은 이걸 좋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나 세상 살이가 더욱 편해지고 좋은 것이 가득한 오늘날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 놓인 사람을 두고 '불쌍하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이를 두고 축복이라고 합니다. 그의 내면에 올바른 영혼의 길을 훈련하기 위해서 외부의 시련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얻게 될 영원의 상급을 바라보면서 신앙인은 그를 축복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젊은이들을 성소의 자리에 보내면서 하는 일입니다. 소위 성직자와 수도자의 자리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거북하고 도망치고 싶은 자리입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은 그들에게 닥치게 될 시련과 고난을 알면서도 그들이 선택한 길을 축복하고 칭찬합니다. 이제 1독서로 돌아와 봅시다. 이사야서는 포도밭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전반부에서 포도밭에 이루어지는 주인의 돌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