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접착제'라는 게 있어서 서로 떨어져 있는 것들을 다시 원상태로 붙여 줍니다. 사람들의 영혼은 원래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나온 같은 질료들입니다. 그래서 원래가 하나입니다. 하지만 '죄'라는 것이 개입해 들어와서 모든 관계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영혼의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역할을 하라고 파견 받으신 분이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고 따르면 그분과 하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하느님과 이어 주십니다. 그러면 하느님과 하나로 이어진 우리들은 지금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하나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럼 반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는 세상에서 서로 친한 듯이 우정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알게 되는 것은 우리의 내면 속에 무엇을 감추고 살아왔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의 내면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다가 뒤늦게 확인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부부 사이에도 서로의 내면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다가 늦게서야 알고 땅을 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박해를 받아도 서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하느님의 품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그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을 알기에 희망을 안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하느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신 분에게 고난을 통해서 완전으로 다가오라고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그 길을 가셨다면 우리라고 무엇이 더 다른 게 있어서 다른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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