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마냥 다르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부터 이 일은 일어납니다. 우리는 함께 이득을 얻기를 바라기에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 일을 합니다. 나아가 이런 방향은 정치색으로도 드러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이상에 따라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고 그 길을 함께 하는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영혼의 결, 또는 영혼의 방향이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이들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세상의 수없이 많은 길과는 다르게 영혼의 방향은 오직 하나로 귀결됩니다.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하느님을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견대로 흐리게 만들어 버립니다.
영혼을 이끌어야 하는 소명을 지닌 이들이 저마다의 인간적 약점으로 사람들의 눈을 흐리게 만들곤 합니다. 예수님은 의외로 뚜렷하게 하느님을 드러내 보여 주셨는데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승을 따로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만나를 먹은 이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은 것처럼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이 아닌 세속적인 이상을 뒤따른 이들은 모두 광야에서 쓰러질 것입니다. 그릇된 길을 스스로 선택한 탓입니다.
바리사이와 사두가이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가르침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바오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가르침을 고수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모두 저마다의 보속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필리포스와 내시는 같은 뱡향을 지닌 이들이었고 그들은 마치 소금이 물에 녹듯이 서로를 만나 알아보고 신앙의 정수를 빨아들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은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마다 바라는 것을 얻는 법입니다. 신앙을 정말 배우고 싶은 신앙인은 사제에게서 거룩함을 찾습니다. 하지만 세속의 욕구가 가득한 신앙인은 사제를 이끌어 술을 배우게 만들고 도박을 하게 만들고 고급 스포츠를 즐기게 이끌어 버립니다. 그리고서는 마치 자신이 그 사제에게 좋은 것이라도 가르쳐 주었다는 양 의기양양하게 자랑합니다. 자기는 그 사제와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고 거룩한 분과 같이 있으니 자신도 영원을 따놓은 양 착각을 합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하느님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세속성을 물들였으니 그 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내시는 세속의 어마어마한 권력자였음에도 필리포스를 받아들여 그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런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지상에서 올바른 빵을 찾고 먹어야 합니다. 그 빵은 말씀이신 주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본질을 배우지 않은 채로 엉뚱한 것을 신앙의 방향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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