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젊은 친구가 물었습니다.
"하느님이 전지전능하시다면 우리의 앞길도 다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그래서 대답해 주었습니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하느님은 우리의 앞길을 모두 알고 계셔.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 있어. 선택을 하고 난 이후에 그 여정이 어디로 가 닿을지 하느님은 아시지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어. 그렇지 않다면 하느님이 왜 우리를 구원하고자 애를 쓰시겠니? 만약에 우리에게 그 어떤 선택의 여지도 없고 우리의 모든 일이 다 결정되어 있는 거라면 하느님이 당신의 외아들을 보낼 필요도 없고 우리를 구원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이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면 될텐데 말야. 그래서 우리에게는 선택이 열려있어."
그래서 오늘 1독서 안에는 그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밝혀 줍니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그 길은 힘 있는 자들의 배척을 당하는 길이고 나의 십자가를 져야 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정반대의 길이 좋다고 세뇌를 시킵니다. 십자가는 최대한 버리고 힘 있는 자들과 결탁하여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신앙의 여정은 정반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먼저 가신 그 길을 걸어야 하고 우리 스스로를 버리고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우리에게 길을 바꾸라고, 다른 표현으로 회개하라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적지는 지상의 어느 지점이 아니라 하늘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 선포의 가장 기초적인 메시지는 복음 환호송에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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