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의 로마서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들의 운명을 그려냅니다. 그들은 반대를 받고, 고발 당하고, 단죄 당하고, 환난, 역경, 박해를 겪고 때로 굶주리기도 하며 헐벗기도 할 것이고 위험과 칼이 들이닥치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당하고도 이겨내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그러한 것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일들은 다가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는 그리스도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우리들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약삭빠른 그들은 자신들의 현세적 이익을 위해서 철두철미하게 계획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의로운 이들을 희생제물로 삼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자녀는 하느님에게 바치지 않지만 다른 이의 자녀가 하느님에게 바쳐져 자신들을 위해서 신께 기도하기를 바라는 식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재물을 온전히 간수하고 가능하면 그것을 더 늘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생명을 깎아서 다른 이들을 하느님께로 초대하고자 애쓰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결과는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것을 절대로 잊지 않으십니다.
저는 그런 하느님을 믿고 있고 그분을 믿기에 그분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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