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돈을 사랑하고 추종하는 이유는 돈이 가져다주는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가 신앙에 시큰둥한 이유는 신앙이 가져다주는 결과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모습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성경 구절 한 번 들었다고 그것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를 현실화 하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살아내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즉 세속의 가치가 아닌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위해서 사는 사람이 눈 앞에 있어야 비로소 한 번 쯤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실 신앙인들은 모두 이를 위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고 아직 신앙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그들 앞에 이를 보여주면서 살아가라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의 신앙인들은 오히려 세속인들보다 더 세속적이고, 탐욕스럽고, 말하기 민망하기까지 한 일들을 서슴없이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율법적인 신앙에 사로잡혀 신앙의 행위 몇 가지를 어기지 않고 하고 있다고 여전히 스스로를 신앙인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속을 분이 아닙니다. 훗날 다시 오실 주님께서는 이 흐릿한 세상 속에 참된 신앙인을 분별하실 것이고 알곡은 거두어 곳간에 넣으시고 쭉쩡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넣어 태워 버리실 것입니다.
이 날을 기다리며 신앙에 매달려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의 지친 발걸음에 힘을 실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은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