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해받은 이들의 특징은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세상이 말하는 쾌락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 기쁨은 보다 내밀하고 영적인 것이며 구원의 확신에서 기인하는 영속적인 것입니다. 복음을 올바로 전해받은 이들은 바로 이 기쁨을 이미 누리고 살고 있으며 이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반면 세상은 쾌락을 뒤쫓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쾌락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들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바로 돈, 명예, 권력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뒤쫓다 보면 자연스레 영혼이 더욱 공허해지고 그 공허해진 영혼, 어두워진 영혼을 메꾸기 위해서 더욱더 쾌락적이고 찰나적인 요소를 찾게 됩니다. 마치 마약을 맛본 사람이 이전의 쾌락에 다시 도달하기 위해서 더 강한 마약을 찾아 다니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스스로를 구원의 대열에서 더욱 멀게 이끌어 갑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수님은 당신을 생명의 빵으로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빵을 섭취한 효과로 다음의 두 가지를 말합니다. 바로 배고프지 않다는 것이며 목마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배고픔과 목마름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비참한 고통인지 압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소될 때의 기쁨도 압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세상의 배고픔과 목마름이 아닙니다. 그것은 영혼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영혼도 배고플 수 있고 영혼도 목마를 수 있습니다. 영혼은 사랑에 배고프고 진리와 정의에 목마릅니다. 예수님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바로 이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그저 미사에 와서 의미없이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신다고 되는 일은 아닙니다. 내가 주님을 올바로 모셨는지 아닌지는 앞서 말한 기쁨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영역을 채워 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를 채운 이들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쁨의 확고한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강조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쁨은 일시적인 쾌락과는 다른 것이며 인간의 영혼 내밀한 곳에서 샘처럼 솟아나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그 어떤 시련과 환난도 빼앗아갈 수 없는 기쁨입니다. 모쪼록 여러분들이 이 기쁨을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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