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 16,24)
신학교 초창기에 성당에 앉아 묵상을 하면서 이 구절을 읽을 때면 알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나 자신을 버린다는 것의 심각성에 대해서 묵상을 하면 할수록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걸어보지 않은 길은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살기 전에는 머릿속으로 선교사의 삶을 그려볼 수 있게 마련이지요. 그러면서 영화 ‘미션’에 나오는 장면들을 연상합니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함께 모여 웃고 즐기는 모습을 연상하지요. 하지만 삶 속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여러 다른 현실적인 차원은 전혀 상상할 수가 없게 마련입니다. 언어를 습득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고, 때로는 교사들에게 어린아이 취급도 당해야 하고, 또 여러가지 행정 서류를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하고, 때로는 교통 경찰에게 걸려 문초를 당하기도 해야 하는 그런 구체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지요.
우리가 상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장밋빛 인생이 전혀 아닙니다. 그 길은 엄연한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도 수차례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당신의 삶 자체가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것을 많이 예고하셨지요. 하지만 우리는 오직 그분의 부활과 그분의 영광만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십자가’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는 ‘자신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가지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꼬장꼬장한 자존심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 하느님의 위대한 것을 넣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는 법이지요.
아주 작은 여정일지언정 시작을 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십자가일지언정 지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내적 힘이 늘고 나중에는 큰 십자가도 질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어쩐답니까, 우리는 여전히 아주 작은 십자가에도 곧잘 힘들어하며 외면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의 주님이 세상을 이겼습니다. 당신의 십자가로 말이지요.
신학교 초창기에 성당에 앉아 묵상을 하면서 이 구절을 읽을 때면 알 수 없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나 자신을 버린다는 것의 심각성에 대해서 묵상을 하면 할수록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걸어보지 않은 길은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살기 전에는 머릿속으로 선교사의 삶을 그려볼 수 있게 마련이지요. 그러면서 영화 ‘미션’에 나오는 장면들을 연상합니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함께 모여 웃고 즐기는 모습을 연상하지요. 하지만 삶 속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여러 다른 현실적인 차원은 전혀 상상할 수가 없게 마련입니다. 언어를 습득한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야 하고, 때로는 교사들에게 어린아이 취급도 당해야 하고, 또 여러가지 행정 서류를 얻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야 하고, 때로는 교통 경찰에게 걸려 문초를 당하기도 해야 하는 그런 구체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지요.
우리가 상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장밋빛 인생이 전혀 아닙니다. 그 길은 엄연한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도 수차례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당신의 삶 자체가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것을 많이 예고하셨지요. 하지만 우리는 오직 그분의 부활과 그분의 영광만을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십자가’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는 ‘자신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가지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꼬장꼬장한 자존심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 하느님의 위대한 것을 넣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는 법이지요.
아주 작은 여정일지언정 시작을 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십자가일지언정 지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내적 힘이 늘고 나중에는 큰 십자가도 질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어쩐답니까, 우리는 여전히 아주 작은 십자가에도 곧잘 힘들어하며 외면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의 주님이 세상을 이겼습니다. 당신의 십자가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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