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것의 위험성은 자칫 어느 정도의 발동이 걸리고 나면 자신이 나아가는 속도를 스스로 주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의는 언제나 사랑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정의에 너무 열중하다보면 사랑이 뒤쳐져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정의를 실행하는 데에 열중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정의롭지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칼질만 할 줄 알지 상처를 보듬지는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의 여러가지 정치 현황에 관심을 드러내는 적지 않은 이들의 모습에는 바로 이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의로우신 하느님은 또한 가장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칼은 함부로 휘두르면 반드시 쓸데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어 있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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