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교리교사 모임을 마치고 한 교사가 저에게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데리고 집 마당의 의자에 앉았습니다.
- 그래 무슨 일이야?
- 가족들을 복음화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시간이 갈수록 더 마음이 흩어지고 저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 모이는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요.
그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눈물이 글썽합니다. 제가 얼마 전부터 꾸준히 강조해 온 바가 아주 가까운 데에서부터 복음화를 시작하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헌데 이 청년은 그나마 제가 하는 말들을 귀담아 듣고 실천에 옮기려던 중인데 그게 녹록치 않은 모양입니다.
- 그래, 사실 가족은 쉬운 대상이 아니야. 하지만 한 곳에 집착하지 말아. 가족이 힘들면 네 친구들이나 주변의 이웃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해 볼 수도 있어.
- 네 알아요. 헌데 요즘 들어 우리 가족들이 오히려 더 뿔뿔이 흩어지는 것 같아요.
- 예수님이 하신 말씀 기억나니? 내가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분열을 일으키러 왔아. 아버지는 아들에게 맞서고, 어머니는 딸에게 맞서고… 가족이라고 해서 모두가 한 마음을 지닌 건 아냐.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 하지만 적어도 넌 네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알고 있어. 넌 하느님을 향해서 가족을 이끌어 나가고 싶고, 그래서 지금 힘든 거잖아. 안그래? 지금 우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 기억나니?
- 네.
- 그럼 넌 행복한거야. 왜냐면 네가 우는 이유가 너 자신에게서 비롯하는 게 아니잖아. 네가 뭔가를 욕심내거나 누군가를 미워해서 우는 게 아니라 가족을 하느님께로 이끌려다보니 안타깝고 그래서 눈물이 나는 거 아냐 안그래? 그럼 넌 행복한거야. 네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엄마 설거지를 돕는다던지, 빨래를 돕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야. 그렇게 네 선한 마음을 꾸준히 내비치라구.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네 삶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때가 올거야. 그러는 동안 물론 너는 고통 받아야 하겠지. 하지만 네 고통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셈이야 알겠니?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그제서야 표정이 조금은 밝아집니다.
- 그래도 신부님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 그래. 맞아. 비록 교회라는 외적인 형태가 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니야. 교리교사라는 모임이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어. 서로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다투고 시기하고 싸우고 있는 걸 알고 있지. 넌 지금 가족들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저 네가 하느님께로 이끄려는데 도와주지 않아서 괴로워 할 뿐이야 그치? 하지만 나중에 그 속내를 속속들이 알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니? 누군가는 정말 피치 못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기 힘들어하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정말 악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걸 네가 알게 되면 그때 네 마음은 어떨 것 같아? 그거 아니? 하느님은 지금 널 보호하고 계신다는 거? 하느님은 네가 감당할 만큼만 열어주신 셈이야. 그렇게 너를 준비시키는 거지.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구. 고통을 감내할 각오를 다져.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그 교사를 돌려 보냈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서 해야 할 일을 하겠지요.
- 그래 무슨 일이야?
- 가족들을 복음화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시간이 갈수록 더 마음이 흩어지고 저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 모이는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요.
그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눈물이 글썽합니다. 제가 얼마 전부터 꾸준히 강조해 온 바가 아주 가까운 데에서부터 복음화를 시작하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헌데 이 청년은 그나마 제가 하는 말들을 귀담아 듣고 실천에 옮기려던 중인데 그게 녹록치 않은 모양입니다.
- 그래, 사실 가족은 쉬운 대상이 아니야. 하지만 한 곳에 집착하지 말아. 가족이 힘들면 네 친구들이나 주변의 이웃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해 볼 수도 있어.
- 네 알아요. 헌데 요즘 들어 우리 가족들이 오히려 더 뿔뿔이 흩어지는 것 같아요.
- 예수님이 하신 말씀 기억나니? 내가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분열을 일으키러 왔아. 아버지는 아들에게 맞서고, 어머니는 딸에게 맞서고… 가족이라고 해서 모두가 한 마음을 지닌 건 아냐.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 하지만 적어도 넌 네가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알고 있어. 넌 하느님을 향해서 가족을 이끌어 나가고 싶고, 그래서 지금 힘든 거잖아. 안그래? 지금 우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신 말씀 기억나니?
- 네.
- 그럼 넌 행복한거야. 왜냐면 네가 우는 이유가 너 자신에게서 비롯하는 게 아니잖아. 네가 뭔가를 욕심내거나 누군가를 미워해서 우는 게 아니라 가족을 하느님께로 이끌려다보니 안타깝고 그래서 눈물이 나는 거 아냐 안그래? 그럼 넌 행복한거야. 네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엄마 설거지를 돕는다던지, 빨래를 돕는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야. 그렇게 네 선한 마음을 꾸준히 내비치라구.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네 삶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때가 올거야. 그러는 동안 물론 너는 고통 받아야 하겠지. 하지만 네 고통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셈이야 알겠니?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그제서야 표정이 조금은 밝아집니다.
- 그래도 신부님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 그래. 맞아. 비록 교회라는 외적인 형태가 있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니야. 교리교사라는 모임이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어. 서로 마음을 모으지 못하고 다투고 시기하고 싸우고 있는 걸 알고 있지. 넌 지금 가족들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저 네가 하느님께로 이끄려는데 도와주지 않아서 괴로워 할 뿐이야 그치? 하지만 나중에 그 속내를 속속들이 알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니? 누군가는 정말 피치 못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기 힘들어하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정말 악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걸 네가 알게 되면 그때 네 마음은 어떨 것 같아? 그거 아니? 하느님은 지금 널 보호하고 계신다는 거? 하느님은 네가 감당할 만큼만 열어주신 셈이야. 그렇게 너를 준비시키는 거지.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구. 고통을 감내할 각오를 다져.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그 교사를 돌려 보냈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서 해야 할 일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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