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영적인 존재 영적인 존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영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영적인 면을 올바로 성찰하고 이해하게 될 때에 영적인 존재들에 대해서도 올바로 이해하게 됩니다. 외양보다는 역할 천사가 어떤 모습이냐, 날개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식의 질문들은 영적인 존재에 대한 올바른 관심이 아니라 그저 호기심에 불과합니다. 분명 영적인 존재로서 필요한 외양이 있겠지만 그 외적 형상이 어떤 모습이든 그들의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거룩한 자녀들이고 하느님을 위해서 일하는 성실한 봉사자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는 이들입니다. 타락 천사들도 의지를 가지고 있고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타락하게 되면 원래 해야 하는 직무와 반대되는 일을 하는 이들이 됩니다. 즉, 우리 인간을 유혹하고 우리를 타락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존재들을 사탄 또는 악마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마의 존재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영적인 존재의 의미를 통해서 천사를 찾고 또 나아가 하느님을 찾아야 마땅합니다. 악마에게만 사로잡혀 그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나친 호기심은 금물 영적인 존재들에 대해서 지나친 호기심은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에게 알려진 대로 천사가 존재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 그리고 교회의 전통 안에서 우리 각자에게 수호천사가 존재한다는 신심을 잘 받아들여 생활화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신앙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