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아픈 경험으로 삶의 교훈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 경험을 나누게 되고 간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그 당사자도 또 주변 사람들도 그 경험에서 빚어진 교훈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경험을 글이나 이야기로 전해 주려고 하지만 그렇게 전해진 글이나 이야기가 후대의 사람들에게 실천적인 새로운 경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또다시 그런 경험을 반복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글이나 이야기로 전해 들은 것을 그대로 나의 체험으로 녹여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영적 백신을 맞는 것과 같습니다. 영혼 안에 앞으로 다가올 실제적인 일에 대한 선체험을 새겨두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본질적인 체험이 시작될 때에 준비되어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것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선체험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달되는 내용의 핵심을 놓쳐 버리고 '위험군'에 속한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신앙의 현실입니다. 박해를 각오하라는 예수님의 말씀, 당신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본질적 의미와 같은 것들은 원하면 우리가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하는 수단과 방법의 문제이기보다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달아 뉘우칠 일이 없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회는 여전히 핵심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 시대마다 그것을 자신의 체험으로 녹여내서 전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메세지는 공허하게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수많은 이들이 가슴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준비했을 것을 미리 전달된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여전히 세상에 빠져 있는 통에 스스로 놓쳐 버린 기회들에 대해서 한탄하게 될 것입니다. 악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