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마무리 하려는 이의 특징을 보입니다. 그는 진리를 찾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눈 앞에 일이 성가시고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목적하는 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상대를 심문하고 몰아갑니다. 반면 예수님은 진리입니다. 언제나 솔직한 상대의 생각을 묻고 당신이 분명히 알고 있는 진리를 말합니다. 그 말은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빌라도는 자신의 내면이 하는 말을 듣지 않고 그것을 말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은 이미 그릇된 일을 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지만 그것을 애써 숨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죄인으로 끌려왔지만 당당합니다. 당신은 숨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당신이 뜻하는 바를 말씀하십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거짓은 언제나 왕성히 활동하고 자신의 중심생각 없이 주변에서 흘러들어온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입니다. 반면 진리는 언제나 묵묵히 자신을 드러낼 뿐입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