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우리의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동이 늘 올바르지 않고 그릇된 의도를 품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행동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언가를 억압하고 강박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래서 성령은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마음껏 사랑하게 합니다. 그래서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제약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제한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이 이 세상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겸손'할 줄 알고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자유롭다고 해도 여전히 법에 매여 사는 사람들에게 스캔들을 일으켜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 점 때문에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자유를 절제합니다. 그러나 그 본질적 자유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자유롭게 사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죄 안에 머물러 있다면 법을 두려워할 줄 알고 법을 올바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 안에 머물러 있다면 자유를 만끽할 줄 알고 그 자유를 올바로 실행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