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의 신념 속에 살아갑니다. 신념이라는 것은 정신적인 바탕으로서 우리 모두가 그 위에 서 있는 기본적인 밑받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바탕은 굳건해야 하며 움직이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사람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근본 바탕에 대해서 크게 점검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일상적인 삶을 수행하는 데에 이 신념의 점검 여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이 신념이 힘을 나타낼 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가 ‘고통’중에 있을 때입니다.
삶이 힘들 때 ‘더 많은 돈’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은 ‘돈’이야말로 자신들의 삶을 구원해 줄 수 있는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돈을 추구해 왔고 또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더 많은 돈이 가리키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이들의 자연스런 삶의 방식이었지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들이 맞닥뜨릴 현실은 ‘돈’이라는 것이 그저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고 그 뒤에는 바로 자기 자신의 ‘이기심’이라는 것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분명한 사실이며 그리고 그 ‘이기심’은 결국 스스로를 구원할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이들은 ‘좌절’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 밖의 신념들도 다들 비슷합니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무언가를 자신의 존재 근거로 삼는 이들의 운명은 다들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밑바탕을 점검해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정말 올바른 바탕 위에 서 있는가를 살펴보는 작업을 거치지 않은 채로 막연한 신념 위에 서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호되게 뒷통수를 맞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영원하신 분이시며 또 선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서 있어야 할 분이시며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분이시지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하느님은 너무나 나약한 단어로 들리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외적 종교’는 믿지만 실제 ‘하느님’은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실망은 머지 않아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참된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에게로 다가가도록 우리를 이끌어주는 참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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