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움직이기에 시간이 존재하며 시간은 곧 움직임을 인식하는 우리의 방식이다.
과거는 이전에 머물던 영역이고 현재는 지금 움직이는 것이며 미래는 앞으로 나아갈 영역을 의미한다.
시작되었기에 마침이 있다. 우주는 시작점이 있고 따라서 종말이 존재한다. 우리의 육체는 태어났기에 죽음을 기다린다. 이 지구도 시작이 있기에 마침이 있다. 태양도 마찬가지이고 온 우주의 운명이 그러하다.
하지만 '영혼'은 하느님으로부터 '선물'된 것이라서 하느님에게로 돌아갈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라서 끝없이 움직이는 분이고 따라서 그분에게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분은 당신의 그 움직임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세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그분에게는 '찰나'와도 같다.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시간은 그분에게는 '현재' 그 자체이다.
하느님은 모든 순간을 인지하고 계시며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지혜를 선물해 주실 수 있는 분이다. 시간을 초월해 계시고 모든 시간을 현재로 살아가시는 분, 그것이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신뢰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댓글
신부님 마태오 강의가 너무 좋으세요~
너무도 유익한 가르침들...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