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들이 쏟아져나오는 시대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지고 우리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아닌가를 곰곰이 따져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새로운 것이 더 낫다는 '신조'아래에서 새로나온 물건을 소유하고 보란듯이 드러내고 다니는 것으로 만족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서, 옛 것은 낡고 몹쓸 것으로 치부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대표주자는 당연히 우리가 지닌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낡은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정적인 부모님의 모습, 어르신을 공경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은 낡은 것이 되었고 지금은 무엇이든 반발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는 것이 멋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가장 낡은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환심을 사는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물건들 뒤에서 어둠의 영이 미소짓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람을 새롭게 하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낡았다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바가 진정으로 이루어지는 날까지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자 합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새로운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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