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사탕발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타인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분명한 목적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런 말을 할 이유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가 하게 만들고 싶거나 아니면 적어도 자신의 평판을 좋게 만들어 두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 상대를 '써먹겠다'는 생각이지요.
물론 타인을 공격하고 살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가능하면 온유하고 친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두가지 덕목은 '진실함'을 바탕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즉 온유하고 친절하기 위해서 허풍을 떨거나 위선을 부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자신이 '선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없는 일을 만들어내거나 과장하고 허풍을 떠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말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많이 하면 할수록 당연히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는 꼭 필요한 말을 하고 진실된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기름통을 지고 불에 다가서면 가지 말라고 충고해 줄 줄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인기를 얻으려는 욕구는 그들이 가진 거짓과 부당함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서 인간적인 애정을 내려 놓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것을 '박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즉 당신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예고하셨지요.
인간의 찬사는 부질없습니다. 오늘은 유명 가수에게 환호하다가 내일은 인터넷의 호기심거리에 집착하고 또 다른날은 스포츠 경기에 열광하는 이들입니다. 그런 이들에게서 인기를 얻으려는 시도는 너무나 부질없는 짓입니다. 하느님을 앞에 두고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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