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은 민족이다.
그들의 입술에서 진실이 사라지고 끊겼다.’ (예레 7,28)
'사람은 쉬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사실도 있습니다.'운동을 통해서 사람은 보람을 누릴 수 있다.'
쉬는 것은 누구나 쉽게 증명해 낼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서 보람을 얻는 것은 실제로 그 운동에 참여해서 꾸준히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사람이 마침내 얻게 될 진실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가볍게 얻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가 하면 힘겹게 얻어지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신앙의 요소들은 사실 후자에 속합니다. 신앙의 보람은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신앙은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그 뒤를 따라가야 비로소 알게 되는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쉬는 것을 좋아하는 이에게 운동을 하라고 하면 그게 너무나 싫은 것처럼 신앙의 요소들도 세상의 쾌락이라는 것에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꺼려지고 싫은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의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진실'이 사라지고 끊기게 됩니다. 신앙이 가르치는 진실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그 여정을 걸어나갈 때에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실에서 멀어진 이들은 가볍디 가벼운 것들로 자신을 채워 나가게 됩니다. 그저 흥미 위주의 말이나 하고 사람들의 환심이나 사려고 합니다. 그런 여정을 계속하다보면 진정 가르쳐야 하는 진실을 외면하게 되고 거짓 예언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용기를 잃지 말고 우리가 아는 진리를 향해서 성실히 걸어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진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되고 우리가 하는 말 속에도 진실이 더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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