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요한 5,24)
떠오르는 풍선은 떠오릅니다. 떠오름이 내재적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묶어둔 줄이 있으면 멈추겠지만 줄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떠오릅니다. 그것이 그 풍선 안에 잠재된 힘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믿는 이는 떠오릅니다. 그가 지닌 참된 믿음이 그의 영혼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고 들어높이기 때문입니다. 육체라는 줄에 묶여 있는 동안에는 멈추어 있겠지만 해방되는 순간부터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그 영혼에 잠재된 힘입니다.
무거운 돌은 아래로 떨어집니다. 중력은 돌과 땅 사이에서 돌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세속성에 묶여 있는 영혼은 날아오르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곳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자체가 심판입니다.
예수님은 그 어떤 것도 아래로 당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아래로 떨어질 운명의 것들에게 은총을 쏟아부어 위로 떠오르게 하고자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위로부터 오신 분이라서 위에서 보고 듣고 배우신 것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래서 그분의 모든 거룩한 지식은 위로 떠오르는 데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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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라가려는 속성이 육체에 묶여 있듯이, 살아있는 동안은 빛을 받아 들일 기회가 주어진다. 떨어져야 마땅하나 떨어지지 않고 겨우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 곁에 빛의 자녀를 두어 그들에게 기회를 주신다.
'네가 갖지 못한 힘을 내가 줄테니, 내가 너에게 주는 그 힘을 받으면 너는 반드시 떠오를수 있다. 그러니 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려고 애 쓰지 말고, 내가 너에게 주려는 그 힘을 받아들이기 위해 네 영혼의 문을 열어라.'
위로 올라가기를 바라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매달려 있는 이에게 필요한 당신의 은총을 부어 주십니다.
- 신부님 강론 말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