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누군가를 미워하려고 할 때에 여러분의 시간은 같은 행위를 실천하려고 하는 다른 이들과 맞닿아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전에 반복했던 오류를 여러분들이 반복하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여러분들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겠노라고 결심할 때에 여러분들의 시간은 과거에 같은 행위를 실천한 이들, 또 미래에 같은 행위를 실천하게 될 이들과 맞닿아 있게 됩니다.
예언자가 예언자를 알아보는 법입니다. 그래서 예언자에게 물을 건네면서 그가 예언자이기 때문에 그 물을 건네게 되면 그는 예언자가 받는 상급을 나누어 받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같은 거룩한 시간에 맞닿아 있게 되는 것만큼 축복된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이들은 하느님을 전해주는 이들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그 둘은 만나게 됩니다.
저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기뻐하는 이유이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에도 저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보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저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를 보고자 하는 사람이 저를 찾아오면 그들은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공간은 초월적인 것이라 우리는 만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고 다른 세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시간은 하느님 앞에서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시간을 시작해야 하고, 예수님과 가까이 머물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 십자가의 시간으로 이끄실 것이고 영원한 나라로 초대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그 시간과 장소에 머무르는 만큼 그분을 더 이해하게 되고 그분이 이끄시는 방향을 기꺼이 수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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