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본당 순례 (63차) : 우리 본당은요... (사수본당 편)



질문지 - 본당 순례 (63차) : 우리 본당은요... (사수본당 편)

   * 방송일 : 2017년 7월 01일(토) 오후 6:05 ~ 7:00
   * 녹음요일과 시간 선택 : 
       - 6월 21일(수)이나 22일(목) 중에서 하루 선택
       - 시간은 오전 10:30 이나 오후 3:00에 선택해 주십시오.  
       - 날짜만큼은 빨리 정해서 연락주시면 땡큐 
          김종헌신부 (010-5442-6112)
   * 녹음 장소 : 대구 가톨릭 평화방송 A 스튜디오
   * 참석자 : 주임신부님 외 평신도 5~6명 
   - 2017년 6월 25일자 주보에 본당 출연소식을 주보에 실어주시고 
     신자들이 많이 청취할 수 있도록 공지해 주십시오. 93.1 MHz
   - 핸드폰에 Mobile App을 깔면 언제, 어디서나 들으실 수 있습니다.


[녹음 내용]
(주임신부님) “본당순례: 우리 본당은요/오늘은 ~~~ 
(전원) 사수본당입니다.

[자기 소개]
주임신부님부터 각자 돌아가면서 직책과 이름, 세례명을 말하고 한 사람 소개가 끝날 때마다 모든 출연자들이 박수를 쳐 줍니다.

저는 사수 본당 사목구 주임 사제인 마진우 요셉 신부입니다. 

[질문 내용]
A. 사수본당의 소개
   1. 이 프로그램을 애청하시는 분들이 여러분의 공동체를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 마디로 사수본당을 소개하신다면?
(‘사수본당은 000이다’ 이렇게 각자 한 마디로 본당을 소개한 후 그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사수본당은 기적이다. - 주임 사제인 저부터 기적처럼 남미에서 오게 되고 또 기적처럼 일을 맡게 된 것부터 시작해서 하루하루 기적같은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B. 사수본당의 어제
     1) 본당의 역사를 누가 소개해 주시죠? 
사수본당은 교구청의 발령 공문이 있기 이전에 일찍부터 준비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는 한국의 신자분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그분들의 기도가 하늘에 가 닿아 이역 만리 땅에서 선교하던 사제를 끌어낸 것이 아닐까하는 재미난 생각을 해 봅니다. 

사수성당의 공식적인 역사는 작년 2016년 8월 16일의 인사 발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달 28일에 매천성당에서 사수 본당에 사시는 분들과의 첫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아직도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9월 11일부터 사수동에 있는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원의 옛날 해성 유치원 건물을 빌려서 첫 미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지금의 임시 성당을 짓기 위한 첫 작업도 시작되었습니다.

     2) 신부님이 구상하시는 성당 건축 계획이나 본당의 구성은 어떻습니까?
지금 짓고 있는 성전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짓는 성전은 본 성전이 들어서기까지 임시 성전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신자 분들의 증가 여부에 따라서 본 성전의 구체적인 계획은 천천히 해 나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본당의 조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서 하고는 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만들어지지 않은 위원회도 많고 향후로 만들어지게 될 제단체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다른 본당을 따라서 필요하지도 않은 단체를 만들지는 않고 본당의 현실을 올바로 바라보면서 그때 그때 필요한 단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봉사자 분들이 기쁘게 봉사할 수 있도록 내면을 다질 생각입니다.

     3) 지금 성당을 건립 중인데 재미있는 이야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해 주세요.


     4) 지금 본당의 처지나 상황을 소개해 주세요.

C. 본당의 오늘 편 
1) 주임신부님 : 
   - 현재 교적상의 신자 수와 주일미사 참여자 수. 청장년 층 그리고 어린이들과 노년층의 비율은 어떤지요? 
(사무장님 도와주세요…)

   - 신자들은 주로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시는지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아는 분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계시고 직업이 없이 노년을 보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임대 아파트 단지도 있어서 생활이 어려운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사회복지 위원회에서 돕고 있습니다.

   - 지금 성당을 건설 중에 있기에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본당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사목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사실 본당의 건물을 짓는 데에 있어서 사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껏해야 초반에 교구와 긴밀하게 협조를 해서 건축 허가에 관한 여러가지 서류들을 마련하고 본당의 기본적인 구조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진행 과정에 있어서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실제로 일하는 분들이 하는 것이지 사제가 일거수 일투족을 감독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제가 가장 큰 관심을 두는 사목은 신자들의 영적인 형성입니다. 성당에 나오시는 분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하느님과의 소중한 관계를 회복하고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중재 역할을 하는 것이 사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겸손한 자세로 모든 분들을 섬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미사를 소중하게 준비하고 강론과 신자 재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본당 안에서 일어나는 기타 여러가지 삶의 자리들을 성심껏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분들이 적어도 사제 때문에 

   - 신부님께서는 오래동안 볼리비아에서 사목을 해 오셨습니다. 볼리비아 사목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 주십시오. 
많은 분들은 선교 사목이라고 하면 뭔가 막연하게 잘못 생각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가난하고 나약한 이들을 잘 사는 나라의 선교 사제가 가서 베풀고 돕는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진정한 선교는 물질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선교는 사람들의 내면에 하느님을 심는 것입니다. 제가 볼리비아에서 한 일은 여기에서 하고 있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당을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잘 보살피고 목자가 양을 이끌어가듯이 양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목초지로 안내하는 것이 본당 사목구 주임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와 문화와 환경이 다른 볼리비아에서 이미 4년 동안 주임 사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하찮아 보이시겠지만 나름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합니다. 볼리비아에서 늘 하던 일을 이제는 한국에서 다시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페이스북에 ‘겸손기도’란 닉네임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많은 팔로우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NS의 사용을 생각하시게 된 동기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습니다. ?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날이 잘 선 칼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날카로운 칼이라서 그것을 잘 쓰면 그것으로 요리도 하고 의술로 사람도 살리지만 그것을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흉기로 변하는 것입니다. 칼 그 자체는 죄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적절히 이용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저는 그 SNS를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이 더 많은 사람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본당이 처한 어려운 점은 성당을 건축하는 데 있습니까? 또 다른 어려운 점들도 있나요?
사실 건축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어려운 일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마음에 하느님을 올바로 심어서 그분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로서는 그게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은 대출을 내서라도 지으면 되지만 중요한 건 영혼이라는 이름의 벽돌로 하느님의 진정한 성전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도 쉽게 흔들리고 특히나 오늘날 현대인들의 내면은 여러가지로 오염되어 있는 상태라 그 내면의 어둠을 걷어내고 하느님을 심는 것이 저로서는 가장 힘들게 느껴집니다.

   - 특별히 칭찬하고 싶은 단체나 봉사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단체가 얼마 없어서 모두 칭찬하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하나 필요하지 않은 단체가 없고 저마다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2) 출연자들 
   - 본당의 특색있는 활동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겸손기도, 강론 동영상, 신부님의 활동을 출연자들이 이야기 해 주시면?)
   -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성당 단체와 그 활동을 이야기 해 주십시오. 
   - 청년회에 대해 ... 그들을 위해 어떤 사목을 하시는지요?
  - 주일학교 운영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는 어떤지요? 
  - 기타 자랑하고 싶은 본당 일들
  

D. 본당의 내일 편 
   1) 주임신부님, 사수본당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수본당의 장기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가닥을 잡아 놓았습니다.
2016년과 2017년은 준비의 해로, 사수성당의 외적 건물과 조직을 형성을 하고 신자분들의 기초 영성을 닦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2018년은 영성의 해로 신자분들의 내면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2019년은 친교의 해로 내면이 끌어올려진 신자분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이루어 나갈 생각이고 2020년은 선교의 해로 그렇게 일치된 우리들이 주변의 이웃들을 다시 초대하고 하나가 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2) 주임신부께서 신자들에게 혹은 교구에 바라는 사항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먼저 신자분들에게 바라는 것은 미적지근한 신앙인이 아니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뜨겁든지 차든지 해서 하느님의 필요성을 깨닫고 하루에 단 한 걸음이라도 하느님을 향해서 나아가는 신앙인들이었으면 합니다.
교구에 바라는 것은 통계나 숫자로 본당을 바라보아 경쟁 구도로 만들지 말고 모든 본당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더 약하고 소외된 본당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3) 신부님이나 신자들이 청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사수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4) 출연자들이 주임신부님에게 혹은 교회에 바라는 사항들을 이야기해 주세요...

D. 마무리
  1) 출연자들 전원이 오늘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소감이나 대구평화방송에 바라는 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추신] 위의 질문 외에 신부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 혹은 물어줬으면  하는 질문을 보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당의 자랑거리가 정말 딸린다고 생각하시면 2명 정도 더 데리고 오셔서 본당소개를 여럿이서 해도 좋을 듯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체를 모시는 방법

- 성체를 손으로 모시는 게 신성모독이라는데 사실인가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일단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체를 입으로 직접 받아 모셔왔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의 수난 만찬때에 제자들과 모여 함께 나눈 빵을 제자들이 무릎을 꿇고 입만 벌리고 받아 모셨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손으로 빵을 받아서 나누어 옆의 동료들에게 나누어가며 먹었습니다. 하지만 성체에 대한 공경이 날이 갈수록 더해 감에 따라 부스러기 하나라도 흘리지 않으려는 극진한 공경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제단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입을 벌리고 받아모시게 한 것이지요. 그러다가 신자들의 수가 너무 많아지고 또 입으로 모시다가 자꾸 사제의 손에 침이 발리니 위생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손으로 받아 모시게 한 것입니다. 사실 한국과 같은 곳은 입으로 받아 모시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전부가 손으로 받아 모십니다. - 그럼 그런 표현을 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 건가요? - 제가 보았을 때에는 성체에 대한 극진한 존경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성체를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좋지만 손으로 모시는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할 필요는 없지요. 여기서는(볼리비아에서는) 입으로 모시는 사람과 손으로 모시는 사람의 두 부류가 있고 둘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입으로 모시는 이들의 혀가 제 손에 자꾸만 닿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고 이는 굉장히 비위생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모시는 것이 성체를 흘리고 떨어뜨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모시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지요. 다만 손으로 모실 때에는 미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왼손 아래에 오른손을 받치는 올바른 자세를 갖추고 왼손으로 성체를 받아 뒤의 사람이 앞으로 나와 성체를 모실 수 있도록 옆으로 살짝 비켜나서 성체를 모셔야 합니다. 성체를 모시고 나서 손에 남은 부스러기를 함부로 다루지 말고 입으로 가져가서 혓바닥으로 깨끗이 처리할 필요가 있지요...

신부님이랑 목사님은 뭐가 달라요?

통상적으로 가톨릭의 성직자(거룩한 직분을 받은 자)를 신부님이라고 부르고 개신교의 목회자(회중을 사목하는 자)를 목사님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이를 올바로 구별하기 위해서는 가톨릭(또는 천주교)과 개신교의 차이를 알아야 하겠지요? 기독교라는 말은 ‘그리스도교’의 한자 음역을 한 단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통상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천주교(가톨릭: 보편적)과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저항)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입니다. 2000여년 전 인류사에서 한 인물이 등장을 했고 엄청난 이슈를 남기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소위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 교회는 역사를 통해서 그 덩치를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덩치가 커지니 만큼 순수했던 처음의 열정이 사라져가고 온갖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서게 되지요. 그리고 엉뚱한 움직임들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즉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많은 모습들이 보이게 되었지요. 돈에 대한 탐욕, 권력에 대한 집착과 같은 움직임들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등장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개신교의 시초인 셈입니다. 루터라는 인물이 95개조의 반박문을 쓰고 했다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개신교 형제들이 자기들의 신조를 들고 갈려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총과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가톨릭에서 갈려 나와 자신들이 진정한 초대교회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가톨릭은 여전히 가톨릭대로 자신들이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의 몸이 때로는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다고 해서 성한 팔을 따로 잘라내지는 않는 것처럼 공동체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공동체가 아프면 모두 힘을 모아서 그 아픈 부위...

미사 봉헌

미사를 봉헌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간단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말하자면 사무실에 가서 해당하는 비용을 내고 기도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올리는 행위를 ‘미사 봉헌’이라고 말합니다. 헌데 우리는 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을까요? 미사를 봉헌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무엇보다도 연옥 영혼들을 위한 효과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망자를 기억하면서 그를 위해서 드리는 미사는 그 영혼에게 효과가 미칩니다. 물론 무슨 효과가 얼마나 미칠지 우리는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수난의 공로로 인해서 그 영혼은 자비를 입게 되고 자신이 채워야 할 수난의 시간을 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성인들의 실제적인 증언으로 우리가 알게 된 것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이들을 위해서 드리는 미사도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이 때에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정성은 받아들여지지만 그 은총의 효과는 하느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병자가 건강하기를 바랄 수 있지만 그의 건강의 회복은 오직 하느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가 건강을 회복하고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까지 아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들이 단순히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미사를 드리는 우리의 정성이 중요한 것이지요. 돈을 지불하는 것이 우리의 정성의 일부분이 되는 이유는 우리가 지닌 돈은 결국 우리의 정성을 모아서 벌어들인 돈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봉헌하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더욱 소중한 정성입니다. 미사에 참례해서 진심으로 그 미사의 말씀을 듣고 성찬의 전례에 온전히 참례하게 된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미사의 은총을 더욱 배가 될 것이 틀림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그런 미사 참례를 통해서 드리는 봉헌의 행위로 우리의 삶 자체는 변화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 모든 은총의 결과물은 바로 우리의 몫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진실한 마음으로 미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