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이 진실한 것인가 아닌가를 살펴보는 좋은 지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적 평화와 기쁨입니다. 우리의 내적 평화는 외적인 평화와는 다른 것입니다. 외적인 평화는 안락함, 많은 재화, 내 일을 대신해주는 수많은 이들로서 확보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평화는 거짓된 평화이고 깨어지고 말 평화입니다. 진정한 내적 평화는 안으로부터 솟아나와서 우리를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적 평화는 외적인 폭풍우 속에서도 이루어지는 평화입니다.
두번째 지표인 기쁨은 바로 그 내적 평화로부터 자연스레 따라나오는 것입니다. 이는 외적인 일시적인 쾌락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재미난 코메디 프로를 보더라도 잠시 웃을 수 있지만 그 웃음은 곧이어 다가오는 현실의 장벽 앞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쁨은 내적인 평화에서 다가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이 두 가지 지표가 없다면 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은 어딘가 엇나가 있는 것이 됩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외적인 표지들(주일미사, 평일미사, 각종 금욕 행위, 봉사활동 등등)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이 두 가지의 내적인 가치가 없으면 그 삶은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하는 무언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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