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찾아온 분에게 ‘신앙’에 대해서 알려 드려야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하는 중에 갈길을 잃고 마음이 점점 더 불안해지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비유로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보시면 어떠세요? 때로는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질러도 어머니는 인내로이 아이들을 지켜봐 주시지요. 왜냐하면 그 아이들이 하는 일이 악에서 나온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아이들은 원래 미흡하고 실수하는 존재라는 것을 어머니는 알기 때문이에요. 바로 그 어머니 자신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배우시게 되기를 바래요. 하느님은 우리를 똑같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니까요.
설령 주님의 기도 밖에 할 줄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느님 앞에는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는 서서히 배워나가게 될 테니까요. 하느님은 그런 우리를 어머니의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부족함이 있으면 도와주시지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엉뚱한 걸 강요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그들은 자신들이 이미 서 있는 높은 자리에서 다른 이들을 바라보면서 불안하게 만들어요. 늘 우리가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구원을 얻기에 모자란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그런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신앙의 본질에 다가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신앙은 기쁨이니까요.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서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말마디들을 모두 기억할 순 없지만 대충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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