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나에게 없는 무언가를 억지로 끌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만물을 사랑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우리가 올바로 바라보지 못함으로 인해서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지요. 사랑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익숙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를 원하지요.
우리는 우리 안에 들어있는 사랑 받으려는 욕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다른 이들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며 다른 이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그것을 추구합니다. 문제는 자신 안에 그런 욕구가 있는 만큼 타인에게도 그런 욕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내어줄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갇힌 물이 고이고 흐르는 물이 생생하듯이 우리 내면의 사랑은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사랑이 생생하게 살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갇힌 사랑, 그것을 우리는 이기심이라고 부릅니다. 물을 받을 줄만 알지 내어줄 줄 모르는 사람을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부르지요. 그래서 그 안에 고여드는 물, 즉 사랑은 썩기 시작하고 냄새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그의 자신만을 위한 사랑은 더러운 냄새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사랑을 올바로 알려면 사랑을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위해서 사랑을 내어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의 사랑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사랑으로 가득차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약점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수많은 예언자들을 본보기로 주셨고 마침내는 당신의 외아들조차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좋은 모범을 바탕으로 우리도 하나의 사랑의 불꽃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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