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 18,14)
아버지는 ‘작은 이들’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이들은 비록 세상 안에서 천더기로 취급받는다 하더라도 슬퍼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올바로 바라보아야 할 것은 ‘작은 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턱대고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둔갑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성경 안에 나오는 것 중에서 좋은 것이면 전부 나를 그 안에 집어넣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밖의 양이 있으면 우리 안의 양이 있듯이 작은 이가 있으면 큰 이가 있습니다. 또 양이 있으면 늑대도 있지요. 물론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서로를 심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기본적으로 양으로 보아주는 것이지요.
우리가 찾아야 할 대상은 우리 밖에 있는 양들입니다. 우리 밖에 있지만 양의 성질을 상실하지 않은 이들이지요. 비록 미숙함에 길을 잃었지만 목자의 목소리를 아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기쁨을 전한다는 것이지요.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에 그들이 복음, 기쁜 소식을 듣게 되면 마음을 열고 다시 하느님 앞에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단, 늑대들을 조심하십시오. 목자의 목소리를 따르기는 커녕 다른 양들을 잡아 먹으려고 안달이 난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영악하고 위선적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양의 탈을 뒤집어쓰고 순진한 양을 유혹하려고 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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