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도구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도구를 선택할 때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을 택한다.
그게 가장 큰 목적이다.
그 밖의 것들을 다 옵션에 불과하다.
자동차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한 것이다.
거기에 옵션이 붙는거다.
온갖 음향장비와 스피커, 그리고 화려한 장식이 붙었는데,
정작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면, 우리는 그걸 '차 모양 오디오'라 부르지 차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느님은 왜 우리를 만드셨을까를 알아야,
우리는 그분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주님의 기도에 나온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이럴려고 우리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분의 도구이고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존재들이다.
하느님의 좋은 도구가 되기 위해서 요구되는 한 가지 조건은,
'우리 뜻의 포기'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걸 포기하고 하느님이 원하는 걸 하는거다.
'하느님이 나에게 뭘 원해요?'
그건 미안하지만 답변할 수 없다.
뭉뚱그려 대답할 수 있을 뿐이다.
그건 '사랑'이라고 하는데,
각자에게 그 사랑이 어떤 형태이어야 할지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사제에게 사랑은, '하느님의 종으로 봉사하는 것'이다.
화가에게 사랑은,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좋게 이끄는 것'이다.
기술자에게 사랑은, '자신이 가진 기술로 사람들의 편의를 도와주는 것'이다.
공직자에게 사랑은, '정의와 공정으로 자신의 일을 하여 나라를 이끌고 국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뭐 이 밖에도 끝이 없다.
좋은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자.
'내가 원하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내가 있는 자리에서 찾도록 하자.
그럼 멋진 하느님의 세상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는 세상이 되어,
모두가 행복하게 함박 웃음을 웃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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