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막만한 아이에게 뭘 쥐어주면 어떻게 하는가?
-입에 넣는다.
영적으로 미성숙한 이에게 뭔가를 주면 어떻게 하는가?
-분간 않고 영을 물들인다.
그것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밝고 맑고 거룩한' 것에 길들 필요가 있음에도,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수용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이 이것이 옳다 하면 일단은 수용하고 본다.
생각은 나중이다.
누구는 우파에 몸담아 그들이 하는 말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누구는 좌파에 몸담아 그들이 하는 말은 무엇이나 받아들인다.
그리고 조금 현명하다 하는 이들은 우파고 좌파고를 떠나서
나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하면서 세상을 받아들이는 꼴이다.
"그럼 세상에서 떠나 살라는 말입니까?"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말한 적 없다.
우리는 세상 안에 살 수 밖에 없다.
미성숙한 동안에는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이 넘어질 수 밖에 없고,
때로는 넘어져 봐야 배우기도 한다.
불이 뜨거운 줄 모르면 한 번만 데어보면 다시는 가지 않는다.
하지만 영적으로 어느정도 크기 시작하면,
스스로 분별하기 시작하고,
알아서 세상과 거리를 둔다.
그리고 세상을 높은 차원으로 이끌기 시작한다.
'거룩한 생각'을 많이 퍼뜨리자.
내가 맡은 사람 최소 2명씩만 물들이기 시작해도,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하느님'에 대해서 생각하게 도와주자.
언젠가는 모조리 사라져버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떼게 도와주자.
이런 힘을 모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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