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배운 사람들이 권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운 사람들이 가르쳤고 배운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 갔습니다. 헌데 많은 이들이 배우게 되자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다들 비슷한 배움의 환경에서 경험이 우세하게 되었습니다. 배움으로 충당되지 않는 경험의 우세함이 존재했습니다. 그것은 누군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익힌 것을 넘겨주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그래서 경험 많은 사람이 존중받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나이가 많을 수록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나이 많은 이들이 존중을 받았습니다.
헌데 그 경험이 정보화 되어 누구나 쉽게 손을 뻗으면 그 대체경험을 쥘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이상 경험 많은 이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내용을 즉각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러자 '독특한 것'이 존중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것, 독특한 것을 가지고 있을 때에 인정받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상함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에 잠깐 눈을 돌릴 수는 있어도 결국 그것이 오래 가지는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면 이제 흐름은 어디로 이어질까요?
세상의 그 모든 흐름의 변동과 상관 없는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거룩함'이라는 영역입니다. 이 초자연적인 연결 고리는 그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권위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는 올바로 배운 사람이며 참된 경험을 쌓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독특하면서도 그 독특함이 영원에 맞닿아 있어서 식상하지 않습니다. 그가 바로 우리 교회에서 '성인'이라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현대의 이 혼란함 속에서 특히나 '젊은이'가 그런 성덕을 지향하고 살아간다면 그는 진정으로 권위있는 사람이 됩니다. 저는 그런 젊은이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둠이 짙은 가운데 오히려 진정한 개혁이 시작되는 법입니다. 현대에는 거룩한 젊은이가 많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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