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것이 나의 복음입니다. (2티모 2,8)
바오로 사도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진정한 복음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소식을 들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소식, 그분의 죽음과 부활만큼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봅시다. 세상에서 저 나름으로 기쁠 수 있는 소식은 과연 무엇일까요? 부자가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인기와 명예를 얻는 것일까요?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생명’과 더불어 모든 것은 끝나 버린다는 엄연한 진리이지요. 세상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얻어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죽음을 극복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악의 최악의 독침인 죽음을 예수님은 극복하신 것이지요. 그리고 영원의 빛을 당신의 제자들에게 비추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부활이라는 것을 단순한 ‘생명의 연장’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마치 오늘날 광고 카피에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단순히 지상의 삶이 영원히 늘어나는 것이 부활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생명의 연장은 단순히 육신의 생명을 질질 끄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신 분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선을 알고 의로움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이로 변화되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참된 부활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그분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갈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그분의 부활에 참여하는 길이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 때에 최종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은 충만한 생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내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의 최대치를 누리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지상에 사는 동안 이런 표현들은 추상적으로 남을 뿐이며 비유적으로 묘사될 수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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