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끊임없이 기사와 광고에 노출되어 살아갑니다. 그 광고들은 최대한 아름답고 흥미롭게 만들지만 그 안에는 모두 비슷한 영혼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날 쳐다보고 욕구해요"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욕구를 활성화시키는 데에 큰 몫을 담당하는 것들이지요.
그래서 현대는 더더욱 사람들의 마음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무엇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주체성이 존재하지 않고 타인에게 그것을 맡기고 살아갑니다. 다른 누군가가 대신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적 나태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고유한 생각이 없고 타인에게 생각을 맡기는 이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에 행복해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떠들어대는 소리, 강요하는 소리에 자신의 내면까지도 맡겨 버리는 것입니다.
돈을 더 벌어야 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야 해, 다른 이들을 정복하고 지배해야 해...
이것이 적지 않은 사람들의 주된 사고입니다. 이 사고의 핵심에는 '이기성'이 깊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모든 유익을 추구하는 '나 자신의 이기성'은 영원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근본적으로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깨어나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종교를 '새로운 구속'이라고 쉽게 정리해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닌 참된 신앙이야말로 진정으로 선하시고 자유로우신 분, 있는 자이신 그분에게로 우리가 다가서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세상에서 떠들어대는 수많은 목소리들 사이에 파묻혀서 마치 밤하늘의 별을 찾는 것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동방박사는 그 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 별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원하는 것을 찾게 될 것입니다.
댓글
몇번을 들어도 좋습니다
신부님 강의 다 시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