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물리적 영역'에 있는 모든 것이 중독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보고(눈의 쾌락) 듣고(귀의 쾌락) 만지고(피부의 쾌락) 맛보고(혀의 쾌락) 냄새맡는(코의 쾌락) 모든 것에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중독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대상을 그 자체로 즐기는 것과 그 대상에 '사로잡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대상에 사로잡힐 때에 최종적으로 그 대상을 더 자주 더 충만하게 만끽하기 위해서 우리는 '돈'이라는 수단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중독을 야기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화의 분류에 집어넣을 수 있는 '종교적인 것'은 중독을 야기시킵니다. 하느님을 일절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종교적 외적 행위에 집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엉망 진창인데도 성당에 나와서 봉사한다고 돌아다니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종교적인 것'에 중독되어 버린 사람들입니다. 이는 심리적 영역의 중독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라는 '문화'에도 중독되고 또 때로는 '관계'에 중독되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에게 이끌리기도 하고 그 대상에게 중독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오히려 이런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합니다. 참된 신앙은 집착에서 벗어나고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충실하고 성실한 자아, 영혼이 자유로운 이로 거듭나도록 이끌어줍니다. 우리는 중독 상태를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영혼의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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