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일어나는 사건들은 모두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 자신에게서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밀어닥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나 자신에게서 기인하는 일은 나 자신을 바꿈으로써 해소가 됩니다. 내가 담배를 태워서 내 폐가 아픈 것이면 담배를 끊어야 하지요. 내가 곧잘 욕설을 해서 주변 사람들이 기분이 나빠지고 그 사람들이 나에게 싫은 감정을 지니게 되는 것이라면 내가 욕설을 멈추면 됩니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 낸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나의 외부에서 나에게로 밀려드는 일이고 그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셨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서 한국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부모님을 선택하지도 않았지요. 헌데 우리가 이렇게 태어난 것은 바로 그 장소와 그 위치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사람은 모든 것 안에서 그분의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로 인해 기뻐하게 되지요. 자신에게 다가오는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나의 기호와는 상관없이 모든 것은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현재에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 안에 숨어있는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하느님을 신뢰하고 삶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 것, 바로 우리가 이 짧은 생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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