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으로 어느 장소명을 선택을 하고 길을 찾는데 목적지가 한 10군데쯤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건 길을 찾아준 게 아니라 길을 잃은 상태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영역을 제시하라고 하는데 한 100가지를 들이민다면 우리는 길을 잃은 셈입니다.
인간에게는 단 하나의 목적지 밖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바로 하느님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 다가선다면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하느님 아닌 다른 어떤 것에 머무른다면 그것이 아무리 훌륭해 보이는 목적이라 해도 길을 잃은 셈입니다.
물론 여기서 종교적인 틀 안에서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것만을 하느님에게 다가서는 행위라고 착각하지는 맙시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하느님을 상기시켜 주고 우리의 길을 점검하게 하는 데에 훌륭한 도움을 주는 수단이지 하느님에게로 무조건 다가가게 해 주는 유일한 길은 아닙니다.
하느님에게 다가선다는 것은 오직 하느님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참된 속성을 따른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사랑이고 다른 표현들로 진리, 생명, 영원과 같은 것들이지요. 우리가 바로 그 길을 따라갈 때에 우리는 길을 잃지 않는 이들이 되고 마음 속에 충만함과 풍요로움을 지니게 되며 바로 구원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여러분에게 여러가지 길을 제시할 것이고 그 길의 숫자는 수백만가지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마다의 사람들의 숫자만큼의 길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화장품을 새로 나온 좋은 걸 써야 한다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이 컴퓨터가 최고라고 할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이런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이런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은 저마다의 욕구에서 그럴싸 해 보이는 것을 언급할 뿐이지 진정으로 그들이 길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경이 소경을 이끌면 둘 다 길을 잃게 되고 또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로 이끄는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 하고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길이고 그 길의 별명은 또한 사랑이며 그 길의 외적 특징은 십자가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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