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일들이 그러하였듯이, 영원한 일은 없고 결국 지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그 교훈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다시 나뉠 것이다. 하느님의 기회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가 분명히 체험하고 느끼도록 하지만 결국 그 사건을 통해서 무언가를 쥐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린 문제가 된다. 그리고 적지 않은 이들은 예전에 하던 악습을 고스란히 반복할 뿐이다.
부활은 사순을 지워 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활의 기쁨을 통해서 사순을 적극적으로 맞아 들이도록 하는 초대가 된다. 그러나 잠깐의 수난 흉내를 내버린 사람들은 부활이 오면 어느새 사순의 태도를 상실하고 마냥 기쁨을 만끽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 숨쉬고 사는 동안 '안정'이라는 것은 일시적인 환각일 뿐이다. 삶의 모든 요소는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진정한 평화는 오직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몫이다.
돈을 욕심내다가 결국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쓰러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오늘도 새로이 돈에 대한 욕구를 저버리지 않는다. 권력도 명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면서 '성공'이야말로 최고의 가치인 듯이 사람들을 속이곤 한다. 젊은 시절 영화를 누리던 미모의 여배우가 늙어서 주름지지 않는 법은 없다. 성형의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청춘의 생기를 회복하지는 못한다.
여러가지 증거들이 우리의 눈 앞에 펼쳐져 있고 보려는 사람에게는 얼마든지 보이는 일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영혼의 가치는 색이 바래지 않고 값이 떨어지는 법이 없다. 성경은 여전히 그 지혜를 감추고 있으며 귀 있는 자에게는 얼마든지 들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 혼돈의 시대에 자신의 귀를 열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자 누구이겠는가?
댓글
신부님의 강론을 들을때 그순간 만은 정말이지
영혼의 편안함을 느낀답니다.
몸건강 하십시요 에너자이저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