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 길을 내다
광야는 메마르고 험한 곳입니다. 그곳에는 강도들이 사는 곳이고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님은 그곳에 길을 내어 사람들이 길을 찾게 하고 안전하게 걸어가도록 도와 주십니다.
사막에 강을 내다
사막은 물기가 하나도 없는 곳입니다. 현대 사회는 영적인 사막과 같은 곳으로 저마다 스승이라고 외쳐대며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들지만 그 안에는 주님의 참된 생명의 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주님은 그 사막에 물길을 마련하시고 강물처럼 그것을 흐르게 하십니다. 누가 와서 마셔도 전혀 줄지 않는 물을 주십니다.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한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짐승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짐승들도 참된 것에 대한 감각은 살아 있어서 남다른 일을 보면 감탄할 줄 알고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을 공경할 줄도 압니다. 마치 예수님의 십자가 주변에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욕하고 있었지만 정작 로마의 백인대장은 그분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경외한 것과 같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이런 이들을 구하러 왔고 그들을 선택한 백성으로 삼을 것입니다. 반면 자신들이 안전한 영역에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것입니다. 이런 일은 지금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다
찬양이라는 것은 사실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이는 조작된 행동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례의 해를 살고 있지만 사실 전례라는 것의 본질은 우리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찬미입니다. 이 본질이 존재하지 않으면 전례는 딱딱하게 굳어진 행동이며 그저 전례에 대해서 조금 더 아는 것이 하나의 스펙이 되어버려 교만에 사로잡히게 하는 수단에 불과하게 됩니다. 구원받은 백성은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은 선택받은 민족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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