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요한 15,20)
우리는 뚜렷한 두 노선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주님을 박해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말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주님에 대한 박해는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진리를 무시하고 정의를 무너뜨리며 선과 사랑을 짓밟을 때에 일어납니다. 거짓된 삶을 선호하거나 불의하게 처신하고 증오에 사로잡혀 악을 행할 때에 바로 예수님을 박해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고스란히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지요.
주님의 말을 지키는 사람은 비록 약하지만 그분의 가르침을 듣고 따르려는 이들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완벽할 순 없습니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흠이 있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흠을 간직하고서도 전체의 몸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의 지체가 비록 흠이 좀 있긴 하지만 결국 전체의 몸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우리의 인생길에 우리는 언제나 두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바램은 모두가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겠지만 실제 상황 안에서 적지 않은 이들은 하느님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따라갑니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예수님의 가르침이 거슬리고 거부하고 부정하고 싶어집니다. 특히나 ‘용서’, 즉 ‘원수를 향한 사랑’에 있어서 가장 극단적으로 부딪히고는 하지요.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때가 되어 그 일이 닥쳤을 때에 우리가 용기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모든 것을 알려 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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