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8)
우리가 교회가 곧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개념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성경 안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더불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내 전체의 유익을 위해서입니다. 즉, 나는 오른손에게 유익을 준답시고 발가락을 부러트리는 행동 따위를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지체의 고통을 잘 감지하고 있으면서 가능한 모든 몸에 유익이 되는 결정을 내리고 이행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을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에게 순명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그 모든 이들을 동원해서 당신의 몸 전체를 보살피십니다. 결국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순명할 때에 우리는 공동선을 위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자녀들은 결코 우연히 만나는 법이 없으며 모든 만남과 활동은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움직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서로 지니고 있는 좋은 것들을 통해서 상대의 부족함을 메꾸고 일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와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이들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이간질을 하고 험담을 하고 서로 불목하고 증오하고 갈라서는 이들은 스스로 주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이들이 되고 그들은 제 아무리 올바른 생각으로 합당한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전체의 선에 반대되는 결과를 야기시키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뚜렷한 본보기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충분한 분별력이 있으며 그것을 올바로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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