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라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향한 면입니다. 시기는 상대의 좋은 무언가를 보고 부러워하면서 그것이 없는 나와 비교하면서 생기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질투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 상대를 향한 면입니다. 질투라는 것은 상대의 장점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점으로 인해 상대를 증오하고 파괴하려는 마음입니다.
한 사람은 이 질투를 통해서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지요. 최종적으로 시기가 이루어내는 것은 ‘완전한 분리’인 셈입니다. 나를 파괴하고 상대를 파괴해서 간극을 완전히 벌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시기는 이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숨겨져 있던 마지막 세번째 국면이 드러납니다. 즉 시기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가능하면 상대를 축복해 주십시오. 상대의 좋은 것에 기뻐할 줄 아는 이들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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