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길이면 누구나 갑니다. 원하는 것이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블루 오션은 머지않아 금방 레드 오션이 되어 버립니다. 세상의 여정은 그렇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신앙 안에서도 때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신앙 안의 요소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신앙 안에도 세속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잃는 것은 싫지만, 그만큼 명예가 회복된다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당마다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많은 공헌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신앙의 길은 가시밭길인데다가 아무도 알아주는 이도 없어서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이가 드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진실로 응답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거룩한 불, 성령의 숯으로 정화된 이는 마음과 생각이 달라집니다. 남들이 가고자 하지 않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남들이 기피하고 꺼려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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