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는 것은
미묘한 문제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인 것도 같다.
하지만 시의 문제점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시라는 유형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다가서지도 못하게 하는 미묘한 장막도 존재하는 것 같다.
서술하는 글은 주저리주저리 생각을 표현하긴 쉽지만,
다른 한 편으로 그 난점은,
분석적인 사람들이 달려들기 쉽다는 거다.
글의 중심 주제는 온데간데 없이,
그 가운데의 말마디들과 표현들에 집중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 저자의 본의는 사라지고 쓸데없는 논의의 장이 전개된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이 좀 굵으면 어떠하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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