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마르 4,22)
모든 것은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게 운명지워져 있습니다. 우리 안에 감추인 것은 하나도 숨김 없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그 드러남을 수치스러워하게 될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 드러남을 기뻐하게 될 사람들일 것입니다.
겉으로 아무리 거룩한 일을 하였다고 해도 내면에 숨기고 있는 것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짐짓 의로운 척, 거룩한 척을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의롭거나 거룩하지 않고 정반대로 음험하고 탐욕스러운 사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겉으로는 아무 중요성도 없어 보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안에는 숨겨져 왔던 보물들이 존재할 수 있지요. 인내, 겸손, 사랑, 온유, 관용과 같은 것들이 깊숙한 곳에 감추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어두움을 지니고 안심해서도 안되고, 반대로 자신이 한 일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속상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들이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