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어둠이 있게 마련입니다. 다만 그 어둠을 극복하고 이겨내느냐, 아니면 그 어둠에 묻혀서 더 큰 어두움으로 달려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왕으로 불리는 다윗에게도 죄악은 존재했습니다. 그는 간음과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자신의 삶을 파멸로 이끌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뉘우쳤고 상응하는 댓가를 받아 들였으며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의 힘겨운 오류 앞에서 무너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시고 뉘우치는 이를 다시 받아들이시는 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죄악은 나쁜 것이지만 그 죄악을 뉘우치고 돌아오는 이는 거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돌아올 마음이 없는 이를 억지로 끌어당기는 것은 구원이 아닙니다. 구원은 적어도 그 사람의 의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강제로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나약한 이, 비록 자신의 죄악에 쓰러졌지만 뉘우치고 돌아오는 이에게 대신 힘이 되어주신 분이십니다.
다윗는 뉘우친 죄인이었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회개한 죄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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