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방향입니다. 그가 나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면 불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설령 조금 다른 무언가가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서로 양보하고 조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 법이지요.
하지만 서로 방향이 다르면 충고해 주어야 합니다. 충고를 하지 않아 그가 그 길로 잘못 나가서 멸망해버리면 우리는 그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충고를 했는데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의 탓이 되지요.
방향이 그릇되지 않았는데 방식이 다르다고 투덜대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가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파랗게 되어 달라고 하는 것, 물고기더러 왜 너는 물 속에서만 헤엄을 치느냐고 나와서 나무도 기어올라가 보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단순히 옷에 묻은 먼지를 떼어 내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요구인 셈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저마다에게 탈렌트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당신의 뜻을 세상에서 이루라는 것이었지요. 누군가는 말을 잘하고 누군가는 잘 듣습니다. 또 누군가는 마르타처럼 보다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 능숙할 수 있지요.
우리는 그가 무슨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 같다면 우리는 서로 도와 주어야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오직 우리 주님만이 완벽하실 뿐입니다. 오른손은 오른손대로 부족함이 있고 왼손은 왼손대로 부족함이 있는 것이지요. 다만 둘이 함께 힘을 모아 일할 때에 의미가 있는 법입니다.
예수님은 복잡다단한 것을 가르치시지 않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지요.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 마음에 드는 것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것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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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을 읽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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