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확실성의 바다를 헤엄칩니다.
그 무엇도 확고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착각이지요.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확실하다고 믿지만
사실 그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반면 내적인 것, 우리 눈에 당장 드러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진정으로 확고한 것이지요.
영원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눈앞의 사물은 언젠가는 그 빛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 형체가 온전히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그 원소 자체도 남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작이 있는 것은 반드시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원부터 존재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진리이시고 하느님은 영원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에게는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가르치는 진리는, 그분의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들은 현혹되었고 손에 만져지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신뢰합니다.
그들의 믿음을 세상 사물에 두고
그들의 영혼을 마몬에게 팔아버린 셈이지요.
몇 푼 더 벌겠다는 욕심으로
우리는 영혼을 마몬에게 건네주고 맙니다.
진리, 정직, 인내, 겸손, 끈기, 용서, 사랑과 같은 가치들을 사정없이 내던지면서 말이지요.
우리는 사실 확실한 세상 속에서
뚜렷한 진리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 진리가, 그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우리는 그분을 따르면 됩니다.
그분은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 단순한 진리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음이며 이스라엘 선민들에게는 치욕이 되었지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빛이며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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