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들은 움직입니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행동합니다. 여행길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며 심지어는 목숨의 위험도 포함된 여행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새로 나신 임금님을 만나러 갑니다. 그들은 모르면 물어봅니다. 심지어는 악인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것들로도 그들은 선을 이루고 주님을 찾아 만나게 됩니다.
헤로데는 멈춰 있습니다. 그는 말뿐입니다. 그는 움직이지 않고 경배할 마음도 없으면서, 아니 나중에는 살해할 의도까지 있으면서 경배를 하겠노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자신의 궁궐에서 나가지 않으며 그 어떤 거룩한 것도 실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그는 수많은 아이들을 살해하는 데에는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그는 행동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기적 목적으로만 움직입니다. 더 재미난 부분은 그들은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가 자신의 수하 사람들을 불러놓고 메시아의 탄생 지점을 알아보라 하니 금방 답이 나옵니다. 그들은 그렇게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어떤 것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로 내어 놓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더 소중한 것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거룩한 뜻 안에서 보호를 받습니다. 다시 헤로데를 만나는 일 없이 그들이 왔던 고장으로 되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쁨과 평화 속에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반면 헤로데는 어떤 것도 얻지 못합니다. 그는 분노에 가득차게 되고 그의 게으름과 악한 의도는 결국 그를 더 큰 죄로 이끌어 갑니다. 그는 무죄한 어린이들의 살인마가 되고 맙니다. 그에게는 오직 증오와 분노, 그리고 언젠가는 왕위를 잃게 될 두려움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댓글
삶안에서 방향성이 이미 정해지고 그 마지막에 풍선이 떠 오름과 가라 앉는 모습에서
우리 신앙이 하늘로 향할것이냐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냐가 결정 되는 모습
헤로데와 동방 박사들의 모습에서 찾아 볼수 있습니다.
늘 내면의 모습을 새로이 하는 신부님 강론 잘듣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