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너무나 찌든 사람이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보거나 의지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이 좋은 걸 안마시고 살 수 있지?’라고 생각한다. 술을 마셔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저게 그렇게 좋은가? 나도 한 번 마셔볼까?’라고 생각을 하고 술을 마시다가 끊게 된 사람은 ‘나도 저렇게 살고 있었지’라고 생각을 한다.
죄악에 찌든 사람이 아직 심한 죄악에 도달해 보지 못한 순수한 사람을 보거나 중한 죄에 있다가 힘겹게 돌아선 사람을 보면 ‘어떻게 이런 정도의 죄도 짓지 않고 산단 말인가?’라고 생각한다. 죄악의 위중함과 깊이를 모르는 사람은 ‘그 정도는 죄를 지어도 되는가?’ 하면서 죄에 다가서 보려고 하고, 죄악에 빠져 있다가 돌아선 사람은 ‘나도 저렇게 살고 있었지.’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가 순수함을 보존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늘 유혹에 시달리게 되고 어둠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상태에서 다시 되돌아설 줄 알아야 하고 그리고는 다시 어두움에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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