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8주 토요일 강론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신학을 30년 공부한 정도의 사람이면 예수님을 알까?
가톨릭 교회에 50년을 몸담아온 사람이면 예수님을 알까?
성직자 수도자 부모, 아니 주교님 부모면 예수님을 알까?
어디 예수님의 이 이야기를 들어보자.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축복해 주어라.'
'원수를 사랑하라.'
우리는 이 말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또 '실천'하고 있는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에 대한 지식이나, 그와 보낸 시간이나, 세상 안에서의 그와의 친분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그의 뜻을 얼마나 이해하는 가에 달린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야말로 예수님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인거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더 많은 이들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천'했으면 좋겠다.